가금의 육종은 순계라인에서의 육종선발 후 3세대를 거친 실용계 단계에서의 생산성을 조사하는 과정으로 개선·개량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육종이 시작되었던 1900년 대 초반에는 육종의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유전공학이 육종선발에 적용되면서 후대의 야외 사육환경에서의 표현형질 데이터와 함께, 선발된 후대의 유전자 자료를 선발 기준에 포함시킴으로써 육종 선발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원유 뿐만 아니라 사료 또한 거의 전량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국제정세나 환율의 변동 등이 사료의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상외의 고난가를 유지하였던 데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나 사실상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겪은 농장은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나아졌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생산비 증가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산란계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이라고 생각된다.
산란계 육종 개선에 의한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양관리 방법에 대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대한민국 무창계사 케이지에 입추된 산란계 계군의 필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제를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산란계의 품종별 육성 및 산란특성이 다소 다르므로 국내외 갈색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고 있는 품종인 하이라인브라운을 대상으로 하였다. 첫번째 주제로 육성 전반기 체중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 육성기간 중 생리적 발달의 이해
다양한 자료를 통해 육성기간의 증체수준과 산란기간의 생산성간 상관관계가 깊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란계의 초기의 육성 성과가 이후 육성성과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3주령 체중이 권장 초과체중인 200g을 넘긴 계군이 6주령 권장 초과체중인 500g을 넘길 확률은 51%로 확인된 반면, 3주령에 200g을 넘기지 못한 계군이 6주령 500g을 넘길 확률은 21%에 불과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은 육성기간 중요한 체중이라고 할 수 있는 12, 18주령 체중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육성 초기는 소화기관과 면역기관이 주로 발달하는 기간으로 이 시기에 빠른 증체를 도울 수 있다면 이후 용이한 증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림1). 산란계는 육성 12주령 시기에 골격의 90% 이상이 형성을 마치기 때문에 이 기간 전에 충분하게 증체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일 초기의 증체가 권장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연쇄적으로 권장 표준체중 달성이 어렵게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육성 후반기에 증체를 촉진하게 되면 골격과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지방만이 축적된 “짧고 동글동글한 체구”가 되며 결코 좋은 생산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반대로 초기 육성이 잘 된 개체는 “길고 다부진 체구”가 되며 점등자극과 전환기간 증체에 문제가 없다면 훌륭한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림2).
수집된 국내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과 같이 산란성적이 우수했던 계군인 3, 6, 12주령 모두 대한민국의 평균 체중을 3~4%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3).
초기 육성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의 네가지 방안을 예로 알아보도록 한다.
■ 육성 초기 간헐점등
초생추 입식 직후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음수와 사료의 빠른 공급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계사를 밝게 밝혀주어 니플에 맺힌 물을 빠르게 찾도록 하거나, 초이사료를 케이 안 종이깔판에 뿌려주고, 보조물통을 넣어 용이하게 음수를 하도록 돕는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사료섭취를 조금 더 촉진할 목적으로 소등없이 2~3일간 점등을 유지하는 것은 실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주기적으로 휴식과 먹이활동을 반복하도록 돕는 것이 증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산란계 육종회사에서 더 이상 권장하고 있지 않음에도 여전히 산란계 초생추 입추 후 수일에서 수십일간 조명을 끄지 않고 유지하는 경우를 흔하게 관찰하곤 한다. 더 이상 연속점등을 권장하지 않고 있으므로 만일 증체가 권장 초과체중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다음계군에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증체 뿐만 아니라 1주간 폐사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드시 하루 4번의 휴식시간을 줄 필요는 없으므로 낮시간 근무자 업무나 백신접종일정으로 조명을 끌 수 없다면 켜두어도 된다 (그림 4).
■ 점감 점등의 탄력적 적용
산란계에서 점등의 길이는 성성숙의 억제와 촉진의 역할로만 이해하기 쉽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먹이활동 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먹이활동이 방해를 받을 요인이 많다면 당연히 그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점등관련 정보가 있는 158개 산란계 계군 중 143개 계군이 10시간 고정점등을 사용해오고 있었으며, 그 중 14%가 6주령, 73%가 8주령, 10%가 9주령에 점감을 끝내고 고정점등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8주령 10시간 고정점등을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육성기간의 체중은 계절, 사육밀도, 계사의 온습도와 환기상태, 질병, 사료교체 방식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번 조건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육성기간의 체중을 확인하면서 점감의 기울기를 조정하거나 계사 온도가 사료 섭취량과 증체에 영향을 주는 8주령 이후의 고정점등 시간을 10~12시간 사이에서 선택함으로써 권장체중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 5). 최근 여름기간 육성 후반을 지나는 계군에8주령 이후 11~12시간 고정점등을 적용하여 이전 계군보다 육성 후반 및 시산기간 개선된 증체 결과를 확인하였다.
■ 니플 높이
조류는 해부학적으로 입천장이 비강과 연결되어 있다. 포유류는 음식물이나 물을 삼키는 “연하운동”을 할 때 구강을 닫고 음압을 형성하여 식도로 내려보내게 되지만 조류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료 섭취시에는 혀의 적극적인 운동으로 사료를 식도로 이동시키며, 음수시에는 머리를 식도보다 높게 듬으로써 중력에 의해 물이 식도로 내려가도록 돕는다.
따라서 니플을 병아리의 정수리 위치에 둠으로써 음수와 동시에 물이 식도로 내려가도록 하여야 더 용이한 음수가 가능하다. 간혹 약추를 고려하여 니플을 천천히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계군의 체중의 분포는 종모양의 “정규분포” 형태를 따르므로 자칫 소수의 약추를 위해 시행한 조치가 평균 체중 주변의 다수 정상 개체의 음수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약추는 선별도태하거나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계군의 관리는 “다수의 원칙”에 따라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6).
육성 초기 증체 부족을 겪는 상황이라면 니플을 과감히 높이는 시도가 필요하다. 다만, 케이지 내 음수관이 높이가 적정수준 이내에서 균일하게 맞추는 것 또한 불필요한 약추 발생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
■ 육성기간 사료의 교체과 균일도 관리
산란예비사료 전까지의 육성기간 사료는 일반적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단계의 사료교체는 육종회사의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주령이 아닌 체중을 기준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3주령에 권장 초과체중 200g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계군은 초이사료(starter I)을 달성시까지 더 급이하는 것이 다음 사료로 교체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체로 체중을 측정하지 않고 3주령 내외에 에너지와 영양소 함량이 낮아진 다음사료를 교체하는 경우 권장 초과체중을 달성하는 계군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하이라인브라운을 기준으로 어린병아리사료로의 교체시기는 200g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중병아리사료로의 교체시기는 500g을, 큰병아리사료로의 교체는 1200g 또는 점등자극 전까지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균일도가 낮은 계군에서는 빠르고 균일한 산란피크나 고른 난중분포를 기대하기 어렵다. 균일도가 낮으면, 점등자극이나 사료교체 등의 사양관리 조치의 영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계군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균일도는 예민한 품종, 백신접종, 분동, 질병 등에 의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성이 뛰어난 산란계 품종을 선택하고 균일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가 사료교체와 겹친다면 교체를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균일도가 지나치게 낮다면 심야점등, 사료 급이횟수 증가, 약추 선별 등의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여 점등자극 전 적어도 85%의 균일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육성 후반기 주요 관리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금의 육종은 순계라인에서의 육종선발 후 3세대를 거친 실용계 단계에서의 생산성을 조사하는 과정으로 개선·개량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육종이 시작되었던 1900년 대 초반에는 육종의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유전공학이 육종선발에 적용되면서 후대의 야외 사육환경에서의 표현형질 데이터와 함께, 선발된 후대의 유전자 자료를 선발 기준에 포함시킴으로써 육종 선발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원유 뿐만 아니라 사료 또한 거의 전량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국제정세나 환율의 변동 등이 사료의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상외의 고난가를 유지하였던 데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나 사실상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겪은 농장은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나아졌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생산비 증가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산란계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이라고 생각된다.
산란계 육종 개선에 의한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양관리 방법에 대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대한민국 무창계사 케이지에 입추된 산란계 계군의 필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제를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산란계의 품종별 육성 및 산란특성이 다소 다르므로 국내외 갈색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고 있는 품종인 하이라인브라운을 대상으로 하였다. 첫번째 주제로 육성 전반기 체중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 육성기간 중 생리적 발달의 이해
다양한 자료를 통해 육성기간의 증체수준과 산란기간의 생산성간 상관관계가 깊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란계의 초기의 육성 성과가 이후 육성성과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3주령 체중이 권장 초과체중인 200g을 넘긴 계군이 6주령 권장 초과체중인 500g을 넘길 확률은 51%로 확인된 반면, 3주령에 200g을 넘기지 못한 계군이 6주령 500g을 넘길 확률은 21%에 불과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은 육성기간 중요한 체중이라고 할 수 있는 12, 18주령 체중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육성 초기는 소화기관과 면역기관이 주로 발달하는 기간으로 이 시기에 빠른 증체를 도울 수 있다면 이후 용이한 증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림1). 산란계는 육성 12주령 시기에 골격의 90% 이상이 형성을 마치기 때문에 이 기간 전에 충분하게 증체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일 초기의 증체가 권장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연쇄적으로 권장 표준체중 달성이 어렵게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육성 후반기에 증체를 촉진하게 되면 골격과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지방만이 축적된 “짧고 동글동글한 체구”가 되며 결코 좋은 생산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반대로 초기 육성이 잘 된 개체는 “길고 다부진 체구”가 되며 점등자극과 전환기간 증체에 문제가 없다면 훌륭한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림2).
수집된 국내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과 같이 산란성적이 우수했던 계군인 3, 6, 12주령 모두 대한민국의 평균 체중을 3~4%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3).
초기 육성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의 네가지 방안을 예로 알아보도록 한다.
■ 육성 초기 간헐점등
초생추 입식 직후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음수와 사료의 빠른 공급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계사를 밝게 밝혀주어 니플에 맺힌 물을 빠르게 찾도록 하거나, 초이사료를 케이 안 종이깔판에 뿌려주고, 보조물통을 넣어 용이하게 음수를 하도록 돕는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사료섭취를 조금 더 촉진할 목적으로 소등없이 2~3일간 점등을 유지하는 것은 실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주기적으로 휴식과 먹이활동을 반복하도록 돕는 것이 증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산란계 육종회사에서 더 이상 권장하고 있지 않음에도 여전히 산란계 초생추 입추 후 수일에서 수십일간 조명을 끄지 않고 유지하는 경우를 흔하게 관찰하곤 한다. 더 이상 연속점등을 권장하지 않고 있으므로 만일 증체가 권장 초과체중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다음계군에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증체 뿐만 아니라 1주간 폐사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드시 하루 4번의 휴식시간을 줄 필요는 없으므로 낮시간 근무자 업무나 백신접종일정으로 조명을 끌 수 없다면 켜두어도 된다 (그림 4).
■ 점감 점등의 탄력적 적용
산란계에서 점등의 길이는 성성숙의 억제와 촉진의 역할로만 이해하기 쉽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먹이활동 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먹이활동이 방해를 받을 요인이 많다면 당연히 그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점등관련 정보가 있는 158개 산란계 계군 중 143개 계군이 10시간 고정점등을 사용해오고 있었으며, 그 중 14%가 6주령, 73%가 8주령, 10%가 9주령에 점감을 끝내고 고정점등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8주령 10시간 고정점등을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육성기간의 체중은 계절, 사육밀도, 계사의 온습도와 환기상태, 질병, 사료교체 방식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번 조건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육성기간의 체중을 확인하면서 점감의 기울기를 조정하거나 계사 온도가 사료 섭취량과 증체에 영향을 주는 8주령 이후의 고정점등 시간을 10~12시간 사이에서 선택함으로써 권장체중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 5). 최근 여름기간 육성 후반을 지나는 계군에8주령 이후 11~12시간 고정점등을 적용하여 이전 계군보다 육성 후반 및 시산기간 개선된 증체 결과를 확인하였다.
■ 니플 높이
조류는 해부학적으로 입천장이 비강과 연결되어 있다. 포유류는 음식물이나 물을 삼키는 “연하운동”을 할 때 구강을 닫고 음압을 형성하여 식도로 내려보내게 되지만 조류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료 섭취시에는 혀의 적극적인 운동으로 사료를 식도로 이동시키며, 음수시에는 머리를 식도보다 높게 듬으로써 중력에 의해 물이 식도로 내려가도록 돕는다.
따라서 니플을 병아리의 정수리 위치에 둠으로써 음수와 동시에 물이 식도로 내려가도록 하여야 더 용이한 음수가 가능하다. 간혹 약추를 고려하여 니플을 천천히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계군의 체중의 분포는 종모양의 “정규분포” 형태를 따르므로 자칫 소수의 약추를 위해 시행한 조치가 평균 체중 주변의 다수 정상 개체의 음수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약추는 선별도태하거나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계군의 관리는 “다수의 원칙”에 따라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6).
육성 초기 증체 부족을 겪는 상황이라면 니플을 과감히 높이는 시도가 필요하다. 다만, 케이지 내 음수관이 높이가 적정수준 이내에서 균일하게 맞추는 것 또한 불필요한 약추 발생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
■ 육성기간 사료의 교체과 균일도 관리
산란예비사료 전까지의 육성기간 사료는 일반적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단계의 사료교체는 육종회사의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주령이 아닌 체중을 기준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3주령에 권장 초과체중 200g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계군은 초이사료(starter I)을 달성시까지 더 급이하는 것이 다음 사료로 교체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체로 체중을 측정하지 않고 3주령 내외에 에너지와 영양소 함량이 낮아진 다음사료를 교체하는 경우 권장 초과체중을 달성하는 계군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하이라인브라운을 기준으로 어린병아리사료로의 교체시기는 200g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중병아리사료로의 교체시기는 500g을, 큰병아리사료로의 교체는 1200g 또는 점등자극 전까지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균일도가 낮은 계군에서는 빠르고 균일한 산란피크나 고른 난중분포를 기대하기 어렵다. 균일도가 낮으면, 점등자극이나 사료교체 등의 사양관리 조치의 영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계군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균일도는 예민한 품종, 백신접종, 분동, 질병 등에 의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성이 뛰어난 산란계 품종을 선택하고 균일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가 사료교체와 겹친다면 교체를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균일도가 지나치게 낮다면 심야점등, 사료 급이횟수 증가, 약추 선별 등의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여 점등자극 전 적어도 85%의 균일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육성 후반기 주요 관리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